맛집 이야기

[청주 맛집] 조은날

뚜비뚜룩 2016. 3. 15. 20:15

청주 상당구 용정동에 위치한 조은날 이란 고깃집에 갔다.


기본적인 상차림 - 고기먹는데 소주가 빠질순 없지. 소주가 3000원이다. 요즘은 3000원이면 너무 감사하다 ㅠㅠ

(어째서 공병가격은 오르지도 않았고 내년에 오른다고 쳐도 100원인데, 소주는 천원 이천원이 오르는건가.. 빌어먹을)

딱히 특별한건 없다. 해초무침같은것이 나오는데 나에겐 상큼함이 그닥 땡기지 않았다.  나머지는 일반적인 상차림

마늘 밑에 있는 소스가 인상적이었다. 아래에서 다시 말할 예정임.



좀있다보니 무국이 나왔다. 맛이 진하진 않지만 맑은 맛으로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이집의 장점은 연기통이 성능이 좋아서 고기구울때 연기가 다른곳으로 새지 않는다. 덕분에 고기냄새가 옷에 그리 많이 배지 않고,

실내 공기도 쾌적하다. 고깃집의 치명적인 단점이 많이 상쇄되었다.




삼겹살 1인분, 목살 1인분이다.

미리 초벌로 겉은 구어져서 고기에서 바베큐에서 느낄수 있는 불맛이 난다.

고기가 두툼해서 먹음직 스럽다. 하악.


목살샷.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것이 빨리 익히고 싶다.


오오. 삼겹살은 언제나 옳지.

저 빗결대로 잘라서 구우면 두툼한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어서 입속에서 육즙의 향연이 펼쳐진다.


추가로 시킨 무채비빔밥.(3천원)

그냥 무말랭이넣어준 비빔밥이다.

맛이 없지도 않고 특별하지는않고.

장점이 있다면 된장찌개가 같이 나온다는 거?


고기를 잘라서 구워서 먹기 직전....

캬.. 육즙이 번지르르한게 어서 먹고싶다.



고기 근접샷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적당해서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특히 나처럼 비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수 있는 비율이다.



오오오

글쓰다 침이 나오고 있다.


이게 무슨 장인진 모르겠는데, 여기에 고기를 찍어먹으면 훈제한 햄맛이 난다. (씹는맛은 고기인데, 맛은 햄이랄까?)

약간 갈치속젓(?) 비슷한 맛인거 같기도 하고, 하여간 해산물장 맛이 나는데,

여기에 고기를 찍어먹으면 어우 맛이 죽인다.

꼭 찍어먹어볼것. 기존의 장에 찍어먹는거랑은 확실히 다른 맛이 난다.


가격은 이정도다.

딱히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

소주가 3천원 (제발 올리지마라....)


장점 : 고기가 두툼하고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좋아서 씹는맛이 매우 좋다.

고기가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육즙이 촉촉하다.

연기통의 활약이 좋아서 고기냄새가 옷에 덜 배인다.

고기 찍어먹는 장맛이 매우 중독성있다.


단점 : 고기양이 딱히 많지는 않아보인다. 흠. 둘이서 3인분 먹고 밥도 시켜먹었다.

남자끼리 가면 더 많이 먹을듯.


총평 : 고깃집이 워낙 기본은 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어지간한 곳은 맛이 좋다고 확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곳은 고깃집치고는 꽤 인상이 깊었다. 일단 고기가 촉촉하고 씹는맛이 좋았다.

최근에 먹어본 고깃집에서는 가장 인상이 깊었다.

메뉴표에는 없지만 벽에 추가메뉴로 시래기국이 붙어있다.

시켜먹으면 국물안주로 괜찮다. 고기도 들어있고 시래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아깝지않다.

(막 먹다보니 다먹어서 사진을 못찍었다.)

근처가다가 고기먹고싶으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