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을지로 맛집] 부민옥

뚜비뚜룩 2016. 4. 11. 12:53

을지로 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부민옥에 가봤다.

친구가 회식으로 가봤다며 강추하길래 술한잔 할겸 들렀다.





메뉴판

많이 비싸지도 않고 싸지도 않은 적절한 가격.

서울한복판에 위치한걸 감안하면 싸다고 해야할까?



기본적인 찬 - 특별하지 않은 일반적 밑반찬이다.

 깍두기가 감칠맛이 있던걸로 기억이 난다.




양무침 중을 시켰다. 대 짜는 메뉴에 없고, 중, 소만 있다.

남자 4명이서 먹기엔 양이 약간 적은 느낌이지만, 양이 워낙 가격이 나가는 걸 고려한다면

적당한 양이다.

양파와 버섯,부추 등과 함께 섞여있다.




양이 쫄깃하면서도 보들보들하다.

고기 잡내는 전혀 느낄수 없었다.

양은 잘못하는데서 먹으면 질기고 냄새나서 기분만 잡치기 일쑤인데,

 융털이 입속 혓바닥을 포근히 감싸주는 느낌이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양 자체의 진한맛이 만족감을 높여준다.



양무침 하나로는 소주안주로 부족할것 같아서

선지술국을 시켰다.

선지와 양, 콩나물이 듬뿍담겨있다.


양은 여전히 부드럽고 쫄깃했다.

많이 맵지 않고, 얼큰해서

술을 먹음과 동시에 해장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소주가 꿀떡꿀떡 들어간다.

분명 시작할때는 가볍게 먹자라고 다들 다짐했건만...


장점 - 양이 정말 고소하고 질기지 않으며 부드럽게 삶아졌다.

    양이 고가인걸 감안하면 양이 적은 편은 아니다.

    잡내가 나지 않는다.

단점 - 아무래도 절대적인 가격자체가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맘먹으면 둘이서도 먹을수있을듯

    위치가 생각보다 찾기 어려웠다. 내가 길치여서 그런가...


총평 - 을지로에서 친구들과 든든하게 술을 걸치고 싶을때 좋은곳이다.

   경제적으로 약간 빡시다면 그냥 식사류에서 각자 한그릇씩 시켜서 반주로 한잔해도 괜찮을 곳.

   일단 잡내가 나지 않으면서 고소함이 너무 만족스럽다.

   다음에 한번 더 가고싶은 곳.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격없이 술을 마실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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