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맛집] 강남 곱창 이야기

 신림동 강남 곱창이야기라는 곳에 갔다.

인기가 좋은 곳이라고 들었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한테이블 남은곳에 간신히 앉았다

메뉴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다.

 

 

곱창모듬으로 2인분을 시켰다.

애피타이저(?)로 콩나물 들어간 라면 반개정도가 나온다. 국물이 시원하고 칼칼하니 좋았다.

 

 

전체적인 상차림이 많지는 않다. 부추, 양파, 간,천엽 정도?

간과 천엽은 서비스로 주는데 맛은 그냥 쏘쏘한편, 더 시키려면 5000원 추가다.

 

 

부추를 고기굽는 곳에 올려서 먹기도 하고 날로 먹기도 한다. 부추는 무한리필. 맛도 괜찮고 곱창과 궁합이 매우 좋다.

그리고....

 

 

드디어 곱창!!

곱창 + 대창 +  막창 +  염통 +  떡  + 감자  + 김치 가 올라가 있다.

 

 

일단 떡부터 먹는다. 떡이 소기름에 튀겨져서 아주 바삭쫀득 일품이다. (건강엔 안좋겠지만, 여기 온 이상 건강은 포기한다.)

그다음 감자 역시 소기름에 튀겨져서 진한 우육의 향기를 품은 탄수화물 덩어리가 되었다.

 

 

대창, 곱창, 염통 모두 제각기 맛을 뽐내고 어느것부터 먹어야할지 고민이다.'

 

 

당연히 술은 빠지면 안되고...

순하리가 있길래 먹어봤다. 하도 인터넷 상에서 소주계의 허니버터니 뭐니 하길래..

그냥, 유자차에 소주섞은 맛이다. 생각했던 그이하도, 이상도 아닌 맛.

도수가 약간 낮고 달달해서 여자들이 먹기엔 부담이 없는 듯 하다.

하지만 내입맛엔 역시 오리지날이다. 다음에 또 먹지는 않을 듯.

 

 

 

소주에 곱창 우적우적 먹고. 볶음밥 시작(3000원)

볶음밥 역시 소기름에 볶아서 아주 맛이 기름지고 깊어서 좋다. (건강 생각하면 안된다. 그럼 오질 마라)

 

장점 :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곱창, 대창, 막창을 먹을 수 있다. 떡과 감자의 기름맛도 굿굿. 

질기지 않고 기름져서 행복감이 충만해진다.

라면과 간,천엽의 서비스로 곱창과 술안주 팀워크가 돋보인다.

 

단점 : 솔직히 양이 많은 건 아닌듯. 개인적으로 김치, 감자 대신 곱창을 좀 더줬음 ㅠㅠ

볶음밥 3000원 -> 2000원이었음 좋겠다.

건강에 나쁘겠지.(사먹으면서 건강을 따지는게 이상할 수도)

 

총평 : 대창이 건강에 안좋다. 곱창에 똥을 잘 안씻고 판다. 등등 각종 내장요리에 대한 안좋은 소식들이 들려온다.

하지만 곱창을 끊을순 없다. 마성의 쫄깃함이란..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소곱창의 행복을 느끼며 소주한잔 걸치고 싶다면 강추 또 강추

다음에 또 곱창의 향기에 취하고 싶다.

ps. 볶음밥 먹기전에 반드시 곱창 다먹고 시켜야한다. 곱창을 남기고 볶음밥 주문하니 판째 가져간후 볶음밥이 담겨오는데 곱창이 사라졌다 크흑 ㅠ

 

가격 : [2인기준] 곱창모듬 2인분(3만) + 볶음밥(3천) + 소주 2병(7천) = 4만원